철가방 교회 프로젝트


예전에 봤던 TV 광고 중에 “자장면 시키신 분~!”이라는 대사로 유명한 광고가 있었다. 모 이동통신회사 광고였던 것 같은데, 철가방으로 분한 코메디언 이창명이 마라도에서 자장면을 배달해주는 컨셉의 광고였다. 이 광고 때문에 모 프로그램에서는 ‘도대체 철가방은 어디까지 배달이 가능할까’라는 주제의 실험까지 했던 것이 기억난다. 당시 최고의 장면은 움직이는 전철은 물론 다른 중국집까지 배달을 해주는 놀라움이었다. 그 장면을 보면서 우리나라 철가방은 정말 위대하다고 생각했다.



성경에 보면 여행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예수님도 여행을 하시고 바울도 여행을 하고 제자들도 여행을 한다. 어떤 여행은 하나의 큰 여정으로 그려지기도 하고, 어떤 여행은 짧게 짧게 이어지는 이동의 연속으로 그려지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그들은 어딘가로 가고 있다는 것이다. 가야할 목적지가 있고 만나야할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문득 요즘 목회자들은 여행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지금도 외국으로 나가는 선교사들이 있고 전도여행을 목적으로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는 사람들이 있다. 부흥회마다 불려다니며 이교회 저교회 옮겨다니는 전문적인 부흥사들도 있다. 하지만 뭔가 그들은 자기 집을 등에 업고 다니는 달팽이 같다. 어디에 가서든 그들은 그들의 옷을 입고 그들의 집에서 산다. 정작 그 장소와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돌아보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정작 그 속에 사는 사람들의 삶의 자리는 무시되고 헌금 안하면 벌 받는다는 협박이나 정복 전쟁같은 땅밟기나 할 밖에….



금년부터 사역을 쉬게 되면서 딱히 출석할 교회가 없어지다보니 주일에 뜻하지 않은 자유라는 것이 찾아왔다. 이제 뭔가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떠오른 생각들을 정리하다보니 뭔가 그림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조금 많이 무모해 보이지만 이런 때 아니면 정말 해볼 기회가 없을 것 같아서 시도해보기로 했다. 이름하야….



이미지는 철가방 프로젝트 것을 살짝…-_-;;; 나중에 바꿔야지…



사람들이 찾아오는 교회가 아니라 예배가 필요한 사람들을 찾아가는 교회를 시작해보려고 한다. 철가방처럼 부르면 어디든 가는 교회, 필요한 사람이 있는 곳에 함께 하는 교회… 그런 교회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하는 일이다. 형식이나 전통, 암묵적인 규율같은 것보다 그냥 ‘사람’에 집중하는 교회 말이다.



일단 다른 전도사들 지방내려가서 개척하는 단독목회 정도의 느낌이라고 생각하고 시작해보려 한다. 공부도 할 겸, 경험도 쌓을 겸…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더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이것도 불러주는 사람이 있을 때 얘기겠지만… (이렇게 말해놓고도 정작 처음 신청이 들어오면 무지 이상할 것 같다. ㅋㅋㅋ)



다른 기준이나 고상한 가치따위는 없다. 다만 한가지, 어디든 누구에게든 찾아 간다는 것이다. 이 땅의 교회가 눈 가리고 있는 복음의 사각 지역을 찾아 소개하고 오늘 날의 교회가 진정 품어야 하는 사람들이 누구인지를 생각하는 기회가 되길 바래본다. 철가방 교회 프로젝트를 통해 만나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함께 나눈 말씀들은 블로그를 통해서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철가방 교회 프로젝트 안내



대 상

1) 일요일 껴서 여행가거나 피치못할 사정으로 예배를 못 드리는 경우

2) 일요일에 출근하는 직업을 가지신 분

3) 목회자가 없는 10인 이하의 교회

4) 하나님, 예수님이 좋아서 예배를 드리고 싶지만 교회는 싫으신 분

5) 신학적, 목회적 도움이 필요하지만 교회의 높은 장벽으로 인해 어러움을 겪으신 분.



커피샵, 직장(사업장), 술자리, 가정, 학교 – 장소 불문

신용 불량자, 동성 연애자, 학생, 어린이, 노인 – 대상 불문



어디든, 누구에게든 실경비(교통비, 숙박비)만 주시면 갑니다. 물론 경우에 따라 조정 가능합니다.
가깝거나 재워주시면 숙박비는 필요 없겠죠?ㅋㅋㅋ 
사실 이런 거 안받아도 되지만 저는 목회자는 기능적으로 직업이고 당연히 세금도 내야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경비만 받겠습니다.
너무나도 당연하게 지하철 기본 구역의 실경비는 900원입니다. (교통카드 씁니다.) 





■ 
제한 사항

1) 외국어를 필요로 하는 경우 – 실력이 안됩니다.

2) 목회자가 이미 있는 경우 – 전도사입니다. 목사를 대체할 정도의 실력은 안됩니다.

3) 1급 법정 전염병이 있는 경우 – 마음의 준비가 덜 됐습니다.

4) 논쟁이 예상되는 곳 – 논쟁을 좋아하긴 합니다만 할 곳과 안 할 곳은 조금 구분하고 싶습니다.





■ 
신청 시 유의하실 점

1) 신청하실 때는 반드시 2인 이상의 공동체여야 합니다.

2) 예배드릴 곳이 어떤 곳인지, 어떤 사람이 모이는지 신청하실 때 설명해 주세요.

3) 장소, 대상에 대한 연구와 준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최소 2주 전에는 연락을 주셔야 합니다.

4) 축도는 하지 않습니다. 교단법상으로도 안되고 목사가 되도 하지 않을겁니다. – 주기도문을 합니다.

5) 설교 후 질문을 받습니다. 

6) 성만찬 등 기존 교회의 역할을 대체하기 위한 교회가 아닙니다.

7) 헌금을 받지 않습니다. 하고 싶으신 경우 도움이 필요한 곳을 소개해 드립니다.

8) 성경, 찬송 등은 필요 없습니다. 필요한 경우 본문 문자로 보내거나 프린트해드립니다.





배달부 소개

1979년에 태어나서 서울신학대학교를 11년의 방황 끝에 졸업했습니다. 소속은 기독교대한성결교회이지만 신학은 소속을 그다지 따라가지 않습니다. 전도사 경력은 5년 정도 되고 여기저기를 방황하며 신앙에 대한 많은 고민과 공부를 하였습니다. 아직 대학원을 갈지, 유학을 갈지, 그도 아니면 그냥 실천가로 살지 고민중입니다. 내가 말하는 것처럼, 내가 노래하는 것처럼 살기 원하고 고민하며 싸우고 있는 청춘입니다. 현재 평일에는 뉴스앤조이 쇼핑몰 꿈꾸는장터에서 PD로 일하고 있습니다.



신청 H.P 010-3032-9823

      Mail ssh4jx@gmail.com

      Blog http://ssh4jx.tistory.com



후원안내

우리은행 : 1002-934-437028   예금주 : 신승호

5 Comments

  1. 참으로 기발합니다
    하지만♥미래의 사역에 대한 모델이 될수도 ♥해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박수를 보냅니다♥주 안에서 항상 평안하시길

Leave a Comment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Content Protected Using Blog Protector By: PcDr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