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사니 걱정을 사은품으로 주네

넥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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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쯤, 작은 경차 하나를 계약했습니다.
이제 곧 30대도 끝인데, 그 동안 열심히 사느라 고생했다는 위로와 더불어 작년 한해 어느 때보다 힘들었던 한해를 마무리 하며 생일 선물이라 생각하고 결정을 했습니다.

2017년형 넥스트 스파크로 골랐습니다. 잔고장은 쫌 많다는 것 같은데, 튼튼하다는 평이 많아서 선택하게 됐습니다. 중고차를 사자니 지금 당장은 목돈이 없고, 리스를 하자니 리스로 얻는 혜택이 경차에서는 큰 의미가 없더군요. 오히려 월 납부금은 신차보다 비싼 경우도 있어서 그냥 오래 탈 생각하고 신차를 질렀습니다.

올해 초에 등록을 하고 이제 조금씩 친해지고 있습니다. 아직 이것저것 낯선 것도 많고 어색하기도 하고, 운전을 안해버릇해서 무섭기도 하네요. 쓸데 없어 보이는 걱정도 자꾸 하게 되는데, 소유는 걱정과 근심을 가져온다는 법정스님의 말이 틀린 것이 하나도 없는 듯 합니다. 저에겐 이 녀석이 법정스님의 난 같은 존재일 듯 합니다.

일단 산 것은 만족하고 잘 쓰자는 쪽으로 생각하는 것이 성격이라 걱정은 조금만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이 녀석이 저에게 주는 걱정을 통해 다른 소유의 욕심들을 그만큼 내려놓을 수 있길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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