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맞춤 수제화 맨솔 서비스 체험기

구두를 하나 사야하는데, 가격도 가격이고 인터넷에서 사자니 발에 맞을지 모르겠고…
발이 특이한 편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발등이 좀 높아서 신발에 따라서 어떤 건 270도 작고, 어떤 건 265도 넉넉하게 신는다.

그렇게 고민하던 가운데 페이스북에서 보고 들어간 맨솔(http://mansole.com)의 서비스를 신청해 보았다.

맨솔사이트

사장님이 애연가이신듯한 이름의 사이트다. ㅋ
처음 신청하는 사람이라면 그냥 사이트 첫 화면에 보이는 신청페이지에 신청하면 된다.
사실 사이트가 설명이 많은 편이 아니라 쫌 헷갈리긴 하는데, 첫화면에 있는 신청페이지 말고 SHOP이라는 메뉴로 들어가면 여러가지 디자인의 구두를 고를 수 있다.
아마 이건 이미 완성된 기성품을 보내주는 곳 같다. 방문 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곳의 사람들도 많이 찾아서 기성품 주문할 수 있는 곳도 만드셨다고 하시는 것 같았다.
나도 SHOP에서 디자인이랑 다 고르고 결제까지 했더니 전화가 와서 방문서비스를 받겠다고 했다.

일하는 곳이 송도 끄트머리라 사실 누구에게 오라고 하기가 참 미안한 경우가 많다.
오실 수 있다고는 했는데, 집이 신촌이라 어차피 퇴근하는 길이기도하고, 신촌에서 보기로 솔맨(Soleman)과 약속을 잡았다.
저녁 6시반에 신촌 카페에서 구두 사이즈를 재고 있으리라 누가 상상이나 했으랴.

맨솔

어쨌든 정말 이것저것 가져오셔서 제대로 사이즈를 재고 가셨다.
사이즈 재는 장면도 찍으려고 했는데, 너무 열심히 하셔서 눈치보였다. ㅋ

사이즈 재시면서 발에 대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해주셨는데, 내 발에 대해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내 발은 사각형 발이란다. 로마인 발이라나… 리더나 사장님들 중에 이런 발이 많다고 립서비스 날려주시는…ㅋㅋ
특별히 건강상의 이슈는 없다고 건강진단까지 해주심.

내 발 사이즈가 245란다. -_-;;; 255정도 신발을 신을 발이라고… 충격이 아닐 수 없다.
내가 지금껏 주로 신었던 신발이 270이다.
발등이 높고 볼이 넓어서 신발을 좀 크게 신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래도 265나 260 쯤 되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245라니…
어디서 발 사이즈를 재기보다는 신어보고 편한 사이즈를 계속 신던지라 정작 발 사이즈는 몰랐던 것 같다.

물건 살 때 질문이 많은 편이 아니라서, 자꾸 궁금한 거 있으면 물어보라는데, 별로 없었다.
너무 친절하게 잘 해주고 가셔서 잘 만들어주시리라는 믿음도 생기고
다음에 주문하면 내 발 사정을 알아주는 누군가가 구두를 만들어주겠구나라는 생각에 우리동네 구두방 사장님과 안면을 튼 것 같은 따뜻함도 있었다.

만들어서 나오는 데는 약 2주정도 걸린다고… 아마 연말쯤엔 받아볼 수 있을거라고 하셨다.
다음에 물건 나오면 완성품과 착용샷도 올려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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