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이것저것…

한… 세달쯤 된건가?
진짜 아무런 생각 없이 시간을 보냈다.
이제 쫌 정신을 차린 것 같기도 하고…
바쁘게 지냈던 몇달동안, 삶의 많은 부분들이 변했고,
살도 빠졌으며 습관도 많이 바뀌었다.
뭐 그렇다고 인간이 그렇게 쉽게 바뀌겠냐만은.

이제 삶의 몇몇 부분들을 쫌 구분해내기 시작했다.
철이 드는 것인지,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참 인생을 통째로 살았구나 싶다.
어느 영역 하나 따로 떨어져 있지 않았다.
분리되었어야 할 삶의 영역이 서로 분리되지 못한 채, 서로서로 영향을 주고 뒤엉켜 있었다.
그게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어쩌면 더 솔직했을지도 모르겠다.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꽤 많이 줄었다.
언제까지 계속할지는 모르지만, 바빠서 못했던 것들을 시작했다.
운동을 하니 구석구석 아팠던 부분들도 많이 좋아졌다.
악기를 배우면서 먹고 사는 영역과 공부/사역하는 영역 외의 영역에서 사람들을 만났다.
굳이 필요하진 않지만, 지켜야할 스케쥴도 생겼다.

나를 위해 돈을 쓰고 있다.
옷도 사고, 신발도 샀다. 나를 위해 돈을 쓰고자 쇼핑몰을 뒤지는 시간들이 생겼다.
이게 나를 사랑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냥, 사랑받지 못함의 아픔을 너무 늦게 안 것 같기도 하고…
사랑받기 위해 노력하는 삶을 조금 시도해본 수준이랄까?

아무도 날 사랑해주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살던 때가 있었다.
그러다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이거면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살던 시절을 지나왔고,
이제 그 사랑이 다른 곳에서는 공짜가 아니라는 것을 배운 것 같다.
아예 받지 못할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지만, 쉽지 않다는 생각을 하는 정도랄까?

앞으로 어떻게 시간들을 보내야할지, 아직 큰 계획은 세우지 못했다.
지금으로서는 앞에 닥친 일들을 처리하고 있고,
몇몇 결정해야 할 일들을 앞두고 있다.
지금까지 그렇듯, 잘 이끌어가시길…
기도해야 할 것들이 많아지는 날들이다.

Leave a Comment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Content Protected Using Blog Protector By: PcDr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