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길을 잃다 (Reset)

reset

10년의 시간을 리셋한다.
많이 힘들거라고 생각했는데, 예상했던 것보다는 괜찮다.
밥도 잘 먹고 다니고… 정리도 차근차근하고 있다.
정리할 게 너무 많아서 힘들긴 하지만…

정리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내 인생이 있었던 10년일까 생각한다.
그 사람이 내 삶의 의미가 되었을 때는 내 인생이 없는게 또 다른 의미가 됐었지만,
그 사람이 없는 시간이 되니 마치 지난 시간이 잃어버린 시간처럼 느껴진다.
아이디부터 비밀번호까지 그 사람 아닌 구석이 없다.

하루가 꼬박 지났는데, 손가락에 자국이 없어지지 않는다.
얼마나 걸릴까? 금방 없어지겠지…

최근 들어서 많이 힘들었다.
그 사람의 상황이 힘들어지면서 어떻게든 어려움을 이겨보고자 노력했는데,
더 잡고 있을 힘이 서로에게 없었던 것 같다.
서로가 싫어서 끝나는 상황이 아니라 더 미안하고 아쉽고…

그냥 지금은 둘 다 길을 잃은 것 같다.
금방 다시 길을 찾길 바란다. 그리고 그 사람이 꼭 행복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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