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10개 재앙 실제 있었다?

오늘 네이트 뉴스를 보다보니 이런 제목의 뉴스가 올라왔네요.

사실 이들이 주장하고 있는 이론들은 이미 이전부터 있었던 것들입니다. 10가지 재앙이 각각 자연현상으로써 가능하다는 설명을 제시하려는 시도들이 여러차례있었죠. 하지만 그것을 화산폭발의 영향이라는 하나의 사건의 일관된 영향으로 설명해 내는 시도는 처음 본 것 같습니다.

물론 저는 흔히 ‘모세오경’이라는 것의 역사성을 증명하려는 시도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입장입니다만… 이런 걸 부활절에 발표한다는 것은 신앙적인 열심을 의미할까요? 아니면 전통적 신앙에 대한 공격을 의미할까요?

제목만 들으면 마치 성경 기록의 역사성을 증명했다는 말처럼 들리지만 보수적인 입장에서는 오병이어 사건이 어린 아이의 나눔에 감동한 사람들이 각자 가지고 왔던 음식을 나눠주어서 부족함 없이 먹을 수 있었다거나 홍해의 기적은 바다가 갈라진 것이 아니라 갈대밭을 건너간 것이라는 설명과 별다르지 않아보일 것 같습니다.

소위 성경 기록에 대한 과학적 설명이라는 시도는 사실 무신론자들의 반기독교적 비판보다 더 이해할 수 없는 시도들인 것 같다는 생각을 종종합니다. 뭔가 과학이라는 것을 종교의 텍스트에 끼워맞추고 있다는 생각과 더불어 성경 저자의 본래 의도를 완전히 무시해버리는 시도들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다른 것보다 그것이 비록 신화적일지라도 기적이라는 성격을 가지고 있을 때에만 표현될 수 있는 것들은 어떻게 하려는지…

뭐 그렇다고 무신론자들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을 것 같은…

2 Comments

  1. 신화의 시대에 쓰여진 기록을 과학의 시대에 읽으려고 하니
    이런 해프닝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성경의 기록을 그 시대에 맞게 읽는다고 하는 건
    사실 쉽지 않은 것 같아요.
    그런 작업은 단순히 구약/신약 성경 개론서만 끼고 하기는
    뭔가 좀 부족한 것 같고…
    도움이 될 만한 노하우 같은 건 없을까요.
    해석학이나 비평 입문서라도 봐야 하나…-_-;

    1. 그러게요.^^ 아무래도 역사비평쪽은 건드리지 않고 그 길을 가는 것은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직 비평학쪽은 일반인이 접근하기엔 쫌 어려운 듯… 특히나 신화를 다루는 부분은 더 그렇구요. 역사비평에 바탕을 두고 있는 개론서를 보시는 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구약같은 경우는 베르너 슈미트의 책이 좋습니다.^^ 단… 쫌 어렵다는 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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