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3장


정권교체의 피바람이 불고 모든 정적들을 숙청함을 통해서 정권을 완전히 장악한 솔로몬은 외교에 힘을 쏟기 시작합니다. 가장 먼저 최고의 강대국인 이집트와 혼인을 통한 동맹을 맺습니다.


율법의 규정마저 무시하고 행해진 피의 숙청 뒤에 이어지는 것이 이방 여인과의 혼인을 통한 외교의 안정이라는 점에서 솔로몬에 대한 평가는 그다지 긍정적일 것 같지 않습니다. 아마도 솔로몬은 주변 국가들과의 이런 과감한 혼인 동맹을 통해서 주변국과 우호를 다지고 평화를 유지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결국 이런 혼인 동맹은 훗날 여로보암으로 택하여 솔로몬의 왕국을 둘로 나누어지게 하는 하나님의 심판의 원인을 제공하게 됩니다. 솔로몬이 지혜의 왕이었다고 말할 때 그 지혜라는 것이 모든 이가 본받아야할 어떤 것인 것처럼 여겨지는 것인지에는 늘 의문입니다.

외교를 안정시킨 솔로몬은 곧바로 종교적 통합을 위한 수순을 밟아나갑니다. 하지만 그 전에 하나의 계약이 등장합니다. 하나님과 솔로몬 사이에 이루어진 하나의 약속같은 것이지요. 보통 이 본문을 읽을 때 솔로몬이 다른 것을 구할 수 있었음에도 지혜를 구했다는 점과 하나님이 그 기도를 들으셔서 다른 것까지 주셨다는 점을 강조합니다만… 이것은 계약까지 가는 하나의 과정일 뿐입니다. 솔로몬이 일천번제를 드렸는지는 여기서 다루지 않으려고 합니다. 참고로 GoodNews Bible에서는 이 부분을 ‘hundreds’ 즉, 수백이라는 숫자로 표시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과거에 드렸던 사실로 표시하고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산당에서 여러차례드렸다는 의미가 되겠습니다.

솔로몬이라는 사람이 통치에 있어서 무엇이 중요한지를 정확히 알고 있었던 사람임을 무시할 수 는 없습니다. 다른 부와 명예가 아닌 사람들의 소리를 듣는 마음을 구했다는 것은 지도자로써의 그의 자질에 분명 큰 장점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뒤에 이어지는 하나님의 조건제시 입니다. 여기서 하나님은 솔로몬에게 모든 것을 약속하신 후에 “네가 다윗처럼 나의 길로 행하면”이라는 조건을 제시하십니다.

그리고 계약이 이뤄진 후 유명한 솔로몬의 재판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 재판은 세상을 향해 솔로몬의 지혜를 드러내는 큰 사건이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솔로몬이 참 똑똑하네! 일천번제 헌금 할테니 우리 아들도 저렇게 똑똑해져서 수능 잘 보게 해주세요”가 아니라 하나님은 계약을 지키셨다는 것입니다. 이 사건은 이미 솔로몬지 지혜의 왕임을 너무 잘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솔로몬의 지혜에 대해서 말하려는 문맥이 아닌 하나님께서 계약을 지키셨음을 나타내는 문맥으로 읽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성경을 인물 중심으로 읽느냐? 아니면 그 뒤에 있는 하나님의 행위를 중심으로 읽느냐에 따라서 완전히 읽는 방식이 달라집니다. 그리고 열왕기의 저작 시기등을 참고할 때 저자가 말하려는 의도는 하나로 압축됩니다.

“하나님은 계약을 지키셨다. 그런데 솔로몬은 계약을 지켰는가?”

그리고 그 삶의 결론은 열왕기상 11장에 다음과 같은 말로 요약됩니다. 여기서 우리는 다윗의 모습이 아닌 사울의 모습과 너무나도 닮아있는 솔로몬을
만나게 됩니다.

29. 그 즈음에 여로보암이 예루살렘에서 나갈 때에 실로 사람 선지자 아히야가 길에서 그를 만나니 아히야가 새 의복을 입었고 그 두 사람만 들에 있었더라
30. 아히야가 자기가 입은 새 옷을 잡아 열두 조각으로 찢고
31. 여로보암에게 이르되 너는 열 조각을 가지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이 나라를 솔로몬의 손에서 찢어 빼앗아 열 지파를 네게 주고
32. 오직 내 종 다 윗을 위하고 이스라엘 모든 지파 중에서 택한 성읍 예루살렘을 위하여 한 지파를 솔로몬에게 주리니
33. 이는 그들이 나를 버리고 시돈 사람의 여신 아스다롯과 모압의 신 그모스와 암몬 자손의 신 밀곰을 경배하며 그의 아버지 다윗이 행함 같지 아니하여 내 길로 행하지 아니하며 나 보기에 정직한 일과 내 법도와 내 율례를 행하지 아니함이니라
34. 그러나 내가 택한 내 종 다윗이 내 명령과 내 법도를 지켰으므로 내가 그를 위하여 솔로몬의 생전에는 온 나라를 그의 손에서 빼앗지 아니하고 주관하게 하려니와
35. 내가 그의 아 들의 손에서 나라를 빼앗아 그 열 지파를 네게 줄 것이요
36. 그의 아들에 게는 내가 한 지파를 주어서 내가 거기에 내 이름을 두고자 하여 택한 성읍 예루살렘에서 내 종 다윗이 항상 내 앞에 등불을 가지고 있게 하리라
37. 내가 너를 취하리니 너는 네 마음에 원하는 대로 다스려 이스라엘 위에 왕이 되되
38. 네가 만일 내가 명령한 모든 일에 순종하고 내 길로 행하며 내 눈에 합당한 일을 하며 내 종 다윗이 행함 같이 내 율례와 명령을 지키면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내가 다윗을 위하여 세운 것 같이 너를 위하여 견고한 집을 세우고 이스라엘을 네게 주리라
39. 내가 이로 말미암아 다윗의 자손을 괴롭게 할 것이나 영원히 하지는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한지라
40. 이러므로 솔 로몬이 여로보암을 죽이려 하매 여로보암이 일어나 애굽으 로 도망하여 애굽 왕 시삭에게 이르러 솔로몬이 죽기까지 애굽에 있으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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