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개혁실천연대 총회에 다녀왔습니다.

얼마 전부터 교회개혁실천연대에 후원을 하면서 나름 정회원인지라 총회에 다녀왔습니다. 물론 정회원이 아니어도 갈 수 있습니다만…ㅋㅋ
영등포에 있는 두레교회에서 열렸는데 아는 사람이 없는 곳에 가는 길은 언제나 뻘쭘합니다. 어쨋든 용기를 내어 들어섰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이름표와 함께 자료들이 담긴 종이백을 하나주더군요. 그 중에 빨강, 파랑, 노랑 카드(?)같은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총회에서 의견을 표시할 때 사용하는 사용하라고 주는 것이라는 건 아시겠죠?ㅋㅋ
너무나도 당연한 것입니다만 아직까지 교회에서 사역하면서 이런 것을 사용해서 다른 의견을 제시할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본당 안으로 들어갔더니 홍순관씨의 찬양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무선랜을 켜보았으나 역시나 안되더군요. 본당에서 무선랜이 되면 참 좋을텐데… 설교시간에 성도들이 너무 일방적인 방향의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늘 있습니다. 나중에 교회를 세우면 설교시간엔 가능하면 인터넷등을 검색할 수 있게 해주려고 합니다. 라디오 생방송처럼 성도들이 메신저나 채팅방에서 목사님에게 이것저것 물어본다면 재미있을 듯… 그냥 그런 교회를 만들고 싶어서요…ㅋㅋ

카메라를 가져오질 않아서 핸드폰으로 찍었습니다. 나름 화질은 괜찮은데 찍을 때 소리가 나서…-_-;; 오다가 받은 블랙베리 펜을 유용하게 사용하면서 총회에 참석했습니다.

일단 1부는 간소화된 예배로 시작했습니다. ‘예수없는 예수교회’의 저자이신 한완상님께서 고린도전서와 마태복음의 본문으로 설교를 해주셨습니다. 약간 뻔한 내용이긴 했어도 가슴을 울리기 충분한 설교였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것은 다 좋은데 사회자와 설교자는 위에 강대상에서 하는데 기도를 맡으신 여자 권사님은 강대상 아래에서 기도를 하셔서 보기에 조금 그랬습니다. 설교를 하신분도 사회를 보신 분도 목사님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원래 의도는 어땠는지 모르지만 밑에서 보기엔 쫌…^^;;

2부는 본격적인 총회로 진행되었습니다. 박득훈 목사님의 진행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동영상으로 만든 사업보고와 재정보고가 이뤄지고 각 보고마다 감사를 담당하신 분들의 감사보고도 진행되었습니다. 뭔가 치열한 논쟁이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별다른 이의없이 진행되었습니다. 물론 꼭 이의가 있는 것이 좋은 총회는 아니지만 뭔가 집행위원들 사이에 좀 더 적극적인 의견 표현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었던 것 같습니다.

3부는 회원들의 어울림 마당이었습니다. 약간의 레크레이션 시간 느낌이 나는 그런 웃음이 가득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준비도 많이 하신 것 같고 인도하시는 분들도 활기차보여서 보기 좋았습니다. 끝나고 밥도 주셔서 맛있게 먹고 옆에 앉았던 분과 이야기도 하다가 왔습니다. 그래도 아직 처음 온 사람에게 총회는 외로운 자리인 것 같습니다.ㅜㅜ

총평을 하자면 뭔가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들이 많이 보여서 한편으로는 좋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생각을 많이했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각 부분에 필요한 사람들이 적절히 배치되어 있는 것 같아서 보기 좋았고 출신과 상관없이 하나의 목적을 위해서 함께 모여 동역하는 모습도 보기 좋았습니다. 삶과 사역의 치열함과 달리 웃음이 넘치고 재미있어 보여서 더 좋았구요. 조금은 그 사역이 다가가기 쉬운 모습이 되어준 것 같아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매달 진행된다는 월례기도회에도 참석해볼 생각입니다. 이 나라 교회의 건강한 회복을 소망하며 글을 서둘러 마무리합니다.

보너스로 3부 순서 시작하기 전에 개혁연대 관계자분들 나오셔서 춤추는 장면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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