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엄마가 되다

분만실

임신한 동생이 산통을 시작해서 산부인과에 왔다.
생각보다 늦어질 것 같더니 아마 오늘 안에 나오지 않을까 싶다.

우리 집에 아기가 태어난다는 것도 신기하지만 동생이 엄마가 된다는 것이 정말 신기하다고 해야 하나?
철없던 아가씨가 엄마가 되겠다고 아픈 것을 꾸역꾸역 참고 있는 것을 보니 대견하기도 하고 불쌍하기도 하고…

어머니가 나를 가졌을 때 23시간 동안 진통을 해서 고생하셨단다.
그에 비하면 동생은 꽤나 수월하게 낳았다는…
지 엄마 닮았으면 고생시키지 말고 얼른 나올텐데…
초산이라 생각보다 쉽지 않은 모양이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는 사회적인 관습을 당연하거나 거룩하다고 받아들이진 않는 편이지만, 한 사람의 인생에서 아이를 낳는 사건이 어떤 계기로써 큰 의미를 가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생각보다 많이…

부디 이 아이를 통해 우리 집에 행복한 전환이 일어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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