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일 촛불광장에 정의의 십자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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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에 이어 개신교가 7월 3일 오후 7시 촛불 시국기도회를 시청 앞 광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시국기도회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등 개신교 진보 진영과 사회 참여적 복음주의 그룹이 상호 연대하여 진행한다.

이번 시국기도회는 촛불에 담겨 있는 민심을 존중하는 한국교회의 결단 및 과거 촛불집회를 비하했던 보수교회 행태에 대한 반성의 목소리가 함께 담긴 의미 있는 집회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국기도회는 NCCK 가맹 교단 중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와 대한성공회를 비롯해, 촛불집회기독교공동위원회에 소속된 목회자와 일반 신자 등 약 2000명의 기독교인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개신교 시국기도회는 가톨릭과 같은 엄숙한 종교 의식 대신 촛불문화제와 어울러져 치러질 예정이다. 주최 측은 촛불문화제 시작과 함께 최대한 간결하면서도 무게 있게 기도회를 진행할 방침이다.

주최 측은 약 1시간 정도 기도회를 진행한 후 십자가를 앞세운 거리 행진에 나선다. 그리고
다시 돌아와 촛불 문화제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 시청 앞 광장에서 약 1000명 규모의 성가대를 즉석에서 조직해 성가와 시민들이
함께 부를 수 있는 노래를 합창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한편 개신교계는 이번 시국기도회 이전에는 덕수궁 대한문 앞이나 청운동 주민자치센터 앞에서 집회를 열고, 쇠고기 수입 재협상과 정부의 폭력진압에 대해서 항의하는 등 꾸준하게 의사 표시를 한 바 있다.

또 YMCA는 비폭력·불복종 운동인 이른바 ‘눕자행동’을 전개, 경찰의 무차별 폭력에 짓밟히면서 가톨릭의 정의구현사제단이 시국미사를 개최하는 결정적인 계기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개신교계의 일부 보수 단체 및 유력 인사들은 구국기도회라는 명목으로 반 촛불집회를
개최하거나, 1인 시위 등을 개최하는 등 촛불정국에 찬물을 끼얹은 바 있다. 한국교회 보수 교회들은 6년 전 효순․미선 양의
사망 사건으로 발발한 최초의 촛불시위 때도 같은 행태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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