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총회 참관기 3일차 스케치

기장총회 3일차

흠… 3일차는 뭔가 참관기라고 하기도 쫌 그렇습니다. 총회는 금요일까지 이어지지만 목요일에 올라와야해서 오전까지만 참관하고 점심먹고 돌아오는 버스를 탔습니다.

3일차 오전에는 어제 진행했던 각 위원회 보고가 이어졌습니다. 가장 치열했던 부분은 역시나 한신대 이사회/운영위원회 보고와 총장/신대원장 인준에 관한 부분이었습니다.

제가 학부를 다녔던 서울신대(기독교성결교)를 비롯해 작은 교회들은 보통 하나의 교단신학교에서 목회자를 배출하기 때문에 총회같은 곳에 가면 전부 선배고, 후배고 그렇습니다. 학교에 대한 사랑도 지극하지요.

그 중에도 기장은 그 학교 사랑이 쫌 남다릅니다. 사실상 교단이 신학교를 만든 케이스가 아니라 신학교를 지키기 위해 교단이 생겨난 케이스이기 때문에 기장교단에게 있어서 한신대, 특별히 수유리 캠퍼스(현 대학원)의 중요성은 다른 교단의 그것과 비교해도 그 중요성이 남다릅니다.

요즘에 학교 안에 있는 몇몇 문제로 인해 학생회를 사칭(?)한 편지가 목회자들에게 돌고 운영위원회가 다시 그것을 반박하는 등, 레마 선교회의 이단성 시비와 목회신학대학원 폐지 문제, 수유리 캠퍼스의 목적외 이용등, 복잡한 문제들이 있었습니다. 교육부가 발표했던 연금 대납문제도 다른 교단이 비해 도덕성에 우월감 같은 것을 가지고 있던 기장 목회자들에겐 나름 충격이었을 것입니다.

각 부서에이 헌의안이 올라가 있기 때문에 자세한 문제는 법제부와 정치부등에서 상의해서 결의하겠지만, 총장이나 이사회, 운영위원회 등에서 총대들에게 그것을 명확히 설명하지 않고 설렁설렁 넘어가는 태도는 그리 좋아보이지 않았습니다.

처리할 문제가 산더미 같으니 시간이 모자라겠지만, 이럴려면 뭐하러 다같이 모여서 회의를 하나 싶었습니다. 특히나 한신대 총장 인준 이후에 진행되는 위원회 보고에서 보고자가 인사도 하기 전에 박수로 보고서를 받는 모습은 그 사정을 이해하면서도 황당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오후에는 본격적으로 헌의안들이 처리될 것인데, 어떤 결과가 나올지 저도 서울에 올라가서 지켜봐야겠네요. 세습방지법나 여성할당제 문제 같은 것들이 너무 언급되지 않아 걱정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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