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여름 수련회를 마치며…

이 맘 때만 되면 교육전도사는 아이들과의 줄다리기를 시작한다.

“안가요”, “못가요”, “다음에요…”

늘 수련회 시즌이 되면 한결같은 아이들의 반응이다.

지금까지 전도사 사역을 하면서 한번도 흔쾌히 OK를 한 녀석을 본 적이 없다.

도대체 그놈의 약속은 왜 늘 이 때쯤 잡히고 학교에, 학원에, 뭐 이렇게들 바쁜지…

뭐 아이들이야 실제 바쁘기도 하고 자발적으로 오고 싶어서 오는 것도 아니니 그러려니…

더 어이없는 것은 교회 집사, 장로라는 분들이 앞장서서 자기 자식은 안보내겠다고 하는 것이다.

학생회 전도사를 하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부흥하지 못하는 학생회의 원인은 대부분 그 부모들에게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에효…)

어쨌든 이번 수련회는 지금까지 했었던 학생회 수련회 중에 가장 힘들었던 수련회였다.

육체적으로 힘든 건 별로 없었는데, 마음이 많이 힘들었다.

수련회를 하지 말까라는 생각도 했었고, 중간에 열폭을 한번 할 타이밍도 있었는데…

어떻게 잘 넘겨서 말도 안되는 일정이나마 끝마칠 수 있었다.

이번 수련회를 통해서 나는 무엇을 배웠을까?

앞으로 수련회를 이런 식으로 이어나가도 될까?

고민이 많아지는 여름 밤이다.

이것이 진정한 깔맞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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