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팠다.

뭔 말이 더 필요하랴… 아팠다.
전날 저녁부터 속이 이상하더니 밤새 나오지도 않는 것들을 밖으로 밀어냈다.
한참을 토하고 괜찮아지나 싶어서 잠이 들었다가 아침에 죽을 것 같아서 병원을 찾았다.
주사를 맞고 수액을 맞고… 식중독인지 장염인지도 정확히 모를 증상 속에서 헤매고 다녔다.
결국 그 병원엔 병실이 없어서 다른 병원으로 옮겨서 입원…
입원을 하고 그날 하루는 뭐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정신이 없다.
그나마 여자친구가 옆에 있어줘서 다른 일들을 입원수속도 밟고 택시도 잡아주고…
혼자 있을 때 아픈게 제일 서럽다던데… 그래서 더욱 내 옆에 있는 사람이 감사했다.
어처구니 없게도 그렇게 병원에서 기념일 하나를 통쨰로 날려먹었다.
그런데도 이렇게 선물사서 애타게 내 생각하면서 기다려주는 사람…
미안하고 고맙고… 왜 맨날 이러는지…
아마 난 평생 이 사람한테 갚기만 하고 살아도 부족할만큼 너무 많이 받고 사는 것 같다.
늘 내 삶의 구원은 이 사람이라고 믿고 산다.
이 사람이 아니었다면…
그 사람에게도 내가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겟다.
아프지 말자.
하나님 이제 그만 합시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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