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성서공회 CD-ROM 성경 2.0

오늘 신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성경 프로그램들은 없어서는 안될 도구가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성경 본문을 연구하기 위해 여러권의 책들을 들고 다닐 필요 없이 간단히 보는 성경 프로그램은 정말 편리하기 그지 없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성경프로그램들도 저작권의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 돈을 주고 사지 않은 것은 불법인 것이지요. 

분명 불법임에도 신학생들이 디럭스 바이블이나 바이블웍스를 불법으로 다운받아서 설치하거나 한사람 혹은 공동으로 구매한 후 친구들에게 구워서 주는 것은 신학교에서 너무나도 당연한 것처럼 여겨지는 것 같습니다. 

먼저 한가지 고백하고 들어가자면 저 역시도 얼마 전까지 이런 불법행위를 해왔습니다. 아니, 그냥 해왔다기 보다는 선봉에 서 있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바이블웍스 7.0를 최초로 국내에 풀었던 사람이 제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_-;;) 

어쨋든 이런 상황 가운데서 그 비싼 프로그램들을 정품으로 사자고 말하는 것은 현실성 없는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도 듭니다. 그런다고 안쓰기도 뭐하구요. 인터넷에서 구할 수 있는 무료 성경프로그램들도 있지만 단순한 검색이나 여러 번역본을 비교해서 보는데는 좋을지 몰라도 신학을 하는 사람이나 원어를 번역하는 수준의 연구를 함에 있어서 요구되는 필요를 채워주기엔 부족함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어느정도 내용이나 성능면에서 쓸만하면서도 저렴한 성경 프로그램을 하나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대한성서공회에서 판매하는 CD-ROM성경 2.0입니다.

일단 위에 나와있는 것은 대한성서공회에 올라와 있는 cd-rom성경의 대략적 스팩입니다.
한글 성경이 7종 영어 성경이 5종 그리고 헬라어와 히브리어 원어성경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성서공회에서 만든 프로그램답게 포함하고 있는 성경들도 대한성서공회 혹은 세계성서공회에서 발행한 성경들 위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어찌보면 장점이자 단점인 듯 합니다.

어쨋든 중요한 것은 가격이 30,000원이라는 겁니다. BibleWorks나 디럭스 바이블 같은 프로그램들 몇십만원대를 달리고 있는 것에 비해서 이것은 정말 껌값이 아닐까요? 덕분에 저도 정품을 구매해서 쓰고 있습니다.

일단 설치하고 실행을 시키면 다음과 같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BibleWorks를 써보신 분이라면 눈치채시겠지만 BibleWorks의 인터페이스를 거의 그대로 사요하고 있습니다. 겉모습뿐만 아니라 세부적인 작동까지 BibleWorks의 클론이 아닐까 느껴질만큼 비슷합니다. 물론 성능은 BibleWorks를 따라갈 수 없겠지만요.

은 성경 본문이 보여지는 본문창입니다. 역본별로 비교해서 보거나 아니면 한 역본을 연속해서 볼 수 있습니다. 옆에 있는 그림은 단일보기와 다중보기, 두가지 모드를 비교해놓은 것입니다.

는 주석 및 사전 내용들이 표시되는 관련 내용창입니다. 마우스가 위치한 본문의 내용을 자동으로 표시해줍니다. 따로 창을 열지 않아도 마우스를 본문에 가져가는 것만으로 각종 사전과 각주, 본문 해설을 참조할 수 있습니다. 또 shift키를 누르면 누르고 있는 동안 관련 내용을 마우스의 움직임으로부터 독립시킬 수도 있습니다. 

은 검색창입니다. 일치검색과 조합검색을 지원합니다. 
cd-rom성경은 본문의 음절에 따른 분석이 되어 있습니다. 즉 ‘구원이’가 몇번 나오는지, ‘구원은’은 몇번 나오는지 등이 모두 정리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일치검색입니다. 입력한 문장과 정확히 일치하는 결과만을 보여줍니다.

반면 조합검색은 두단어 이상의 단어를 조합하여 검색해줍니다. ‘그리고’와 ‘또는’같은 조건도 선택할 수 있고 ‘기본’과 ‘확장’의 검색방법 선택을 할 수도 있습니다. 기본검색은 일치검색과 같이 완전히 같은 결과만을 보여주는 것이고 확장검색은 음절을 무시하고 검색해줍니다. 검색에 대해서는 차후에 다시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는 입력방식을 전환하거나 제목표시줄을 볼 수 있고 원하는 본문을 찾아갈 수 있게 해주는 일종의 네비게이션바이고 는 도구모음입니다. 

성서공회의 cd-rom성경은 전체적으로 한국판 BibleWorks를 보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물론 본문이 한정되어 있고 검색 수준에도 한계가 있지만 전체적인 사용자 편의성에서는 BibleWorks의 장점을 잘 담아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BibleWorks가 너무 광대한 자료로 인해 관련 내용창에 모든 내용이 표현되지 않는 것과 달리 cd-rom성경은 원어 사전과 각주, 그리고 권위있는 독일 성서공회의 본문해설을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 굉장한 장점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일단 이것으로 간단한 개요와 외형에 대한 설명을 해보았습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12 Comments

  1. 어.. 상당히 좋은 정보입니다. 특히가 가격이 +_+.. 저는 공개성경인 임마누엘 성경을 쓰고 있습니다. 근데 이거 하나 구매해야겠네요. 리눅스용 성경은 안나올라나.. ㅎㅎ 아니 적어도 wine으로라도 돌아가만 가면..

    1. 아쉽게도 이게 wine에서 안돌아갑니다. -_-
      저도 몇번 시도를 해봤으나 안되더라구요.
      임마누엘 성경은 리눅스에서 돌아가나요?
      리눅스에선 e-sword를 wine으로 돌리거나
      아니면 베들레헴 성경을 썼습니다만.

  2. 안녕하세요. 정말 동감하는 글입니다.
    이글을 전도사닷컴이라는 곳에 옮겨갑니다.
    옮겨가도 될런지 여쭤보려다 아래 커먼 라이센스마크가 있길래
    감사해요. ^^

  3. ssh4jx // 임마누엘 같은 경우 구동은 되는데 많이 불편합니다. 기능의 거의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서.. 요즘엔 그냥 웹성경으로 뒤적뒤적합니다.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ㅠㅠ.. 사실, 최근 공개소프트웨어 활용과 적용에 열을 올리고 있는중입니다. 근데 쉽지가 않네요. 많은 생각과 고민이 있습니다. ㅎ

    1. 저랑 같은 고민중이시군요.^^
      어렵네요. 정직하게 살기가…ㅋㅋ
      돈이 없어서 그런가… -_-
      임마누엘 성경은 저도 잠깐 깔아봤으나…그냥 지웠습니다.ㅋㅋ
      esword는 버젼업이 되고 나서 wine에서 설치가 정상적으로 안되더라구요.
      우분투에선 역시 bibletime이 한글성경 지원하길 기다릴 뿐인 듯…

    1. 나의 사랑하는 책이나 베들레헴 같은 경우 저도 한참 사용해왔습니다만… 나의 사랑하는 책은 개발이 중지되었죠. -_- 무엇보다 나의 사랑하는 책과 베들레헴에서 사용하고 있는 성경 및 주석 데이터는 모두 불법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의 사랑하는 책의 경우 사이트에서는 실행파일만 배포하고 데이터는 알아서 구해야죠. 베들레헴은 아직 저작권 단속이 안된 듯… 정식적으로 성경본문의 저작권 허가를 받은 성경프로그램은 Mybible3.0이 있습니다. Mybible은 차후에 리뷰를 올려볼 계획입니다.

  4. 구입은 했는데, 실행할때마다 시디를 넣으라고 해서
    좀 귀찮은 느낌도 있습니다. 노트북이라 외장 시디롬을 매번 들고 다닐수도 없고요.
    흠….

    1. 돌아다니면서 글마다 쓰고 다니시는건가요? -_-;; 다른 글에 답글달아드렸지만 저는 지금 넷북에 cd롬 없이 가상시디롬설정도 없이 잘 쓰고 있습니다. 답글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5. 윽;; 죄송합니다. 돌아다니면서 다 쓰는게 아니라, 방법을 찾다가 여기저기 소개된것 다 둘러보면서 해서 같은 블로그에 본의 아니게 두번 쓰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글에 답변 다시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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