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라어 인칭대명사 : 내가, 너에게, 그것을, 알려주마!

영어를 배울 때 인칭대명사를 배웁니다. I, My, Me, Mine … 헬라어에도 이런 인칭대명사가 있습니다. 위에 보이는 표처럼 1인칭(내가, 나의, 나에게, 나를)과 2인칭(네가, 너의, 너에게, 너를)이 각각 복수 형태까지 가지고 있는 형태를 볼 수 있습니다. 이건 다른 방법 없이 그냥 외우셔야 합니다. 1,2인칭에서는 따로 성을 구분하진 않고 수와 격만을 구분합니다. 성, 수, 격에 대해서는 앞에 썼던 글을 참고하세요. 1인칭 복수(우리)와 2인칭 복수(너희)가 각각 ἡμεις와 ὑμεις로 앞글자만 틀리고 동일하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해야할까요? -_-;; 정작 복잡한 것은 밑에 나오는 3인칭 대명사인데요…

처음 보기엔 위에 1,2인칭 대명사보다 복잡해보이지만 사실 앞에 붙어있는 αυτ-를 제외한다면 지금까지 배웠던 명사변화를 계속해서 사용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앞에 형용사에서도 그랬고, 관사에서도 동일하게 명사변화를 계속해서 사용해왔지요. 이것도 인칭대명사이지만 결국 명사의 한 종류이기 때문에 동일하게 명사변화를 그대로 가져와서 사용합니다. 중성단수주격과 대격 정도가 다르다고 할까요? 그것도 이미 관사에서 설명했던 변수와 동일한 형태입니다. αυτ-를 빼고 명사변화와 똑같다고 보셔도 되구요. αυ-를 빼고 정관사 변화와 똑같다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뭐 어떤 식으로 이해하셔도 몇가지 차이점은 있지만 대부분 동일하고 거의 같은 규칙 속에서 움직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비슷한 형태를 문장에서 만나셨을 때 가장 먼저 뒷부분의 어미쪽이 지금까지 배웠던 명사변화 중에서 무엇인지를 확인하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αυτος는 영어에서 He, She, It의 역할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문법책들을 보면 이쯤되서 αυτος의 특별용법이라고 해서 αυτος의 위치에 따라 다른 뜻을 나타낸다고 설명하고 있는데요. 엄밀히말하면 형용사의 세가지 용법에서 설명했던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인칭대명사가 관사가 지배하는 명사의 범위 안으로 들어오면서 그 명사를 한정하는 역할을 하는지, 그렇지 않으면 관사와 명사범위 밖으로 벗어나서 자유롭게 명사를 받고 있는지의 차이입니다. 그래서 명사를 한정하는 역할을 할 때는 ‘바로 그 (명사)’라고 해석하고 관사로부터 자유로울 경우 ‘그 (명사) 자체’라고 해석합니다. 하지만 사실 성경을 읽으면서 그렇게 큰 의미의 차이를 만들어 낼 정도의 중요성을 가지고 있는 문법은 아니라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글쎄… 어떤 곳에서는 문제가 될지도 모르지요. -_-;;

그럼 위에 제목에 나와있는 ‘내가, 너에게, 그것을’을 헬라어로 써보면 ‘εγω σοι αυτον’이 되겠지요? 이상 인칭대명사였습니다.

2 Comments

    1. 1인칭 복수는 그냥 ‘우리’입니다. 다만 동사를 1인칭 복수형으로 쓰는 방법이 아니라 별도로 1인칭 복수 인칭대명사를 주어로 사용했다면 강조하는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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