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 VS 김홍도] 교회 세습 논쟁, 난 여기에 걸겠다.

사진은 크리스챤 노컷뉴스 것을 퍼왓습니다.

언젠가부터 김동호 목사가 페이스북을 쓰기 시작하면서 이런저런 이슈들을 펑펑 터트리고 계신다. 나꼼수논쟁을 비롯해 빈곤종식 방법에 대한 논쟁도 있었고 예정론에 관한 논쟁도 있었고… 인터넷에서 종교관련해서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그럴싸한 떡밥들을 꽤나 많이 던져주시는 분이다.

가장 먼저 그의 페이스북이 주목을 받은 것은 나꼼수 논쟁이었다. 뭐 여기서 그 내용을 다룰 필요는 없을 듯… 그 후 빈곤종식방법 논쟁은 많은 개혁측 인사를 그에게서 돌아서게 만드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주변 사람들 중에 그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던 사람들이 이 때쯤 그에 대한 실망의 글을 올렸던 기억이 있다. 예정론 논쟁으로 말미암아 미약하게나마 이단여부까지 언급되는 일도 있었다.

이런 논쟁을 즐기는 것인지 할일이 없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래도 꽤나 이슈성 글을 쓰시는지라 한참 그 분의 글을 받아보았다. 하지만 내용보다는 그런 류의 글쓰기 형태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요즘은 받아보지 않고 있다.

어쨌든, 이번에 김동호 목사가 또 한건 크게 하셨고 잘하면 법정공방까지 갈 것 같다. 게다가 그 상대가 감리교 최고 거물이라는 김홍도 목사다. [어째 둘이 이름도 비슷하다.ㅋㅋ] 김홍도 목사의 교회에서는 김동호 목사를 상대로 소송에 대비한 내용증명을 보낸 상태이다. 흠… 변선환 교수의 영상이 떠오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_-;;

외국에 유명 학자들의 공개 토론이 이슈가 된다면 아마 이 문제는 한국 개신교에 꽤나 큰 이슈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이번 문제는 세습이다. 교회 당회장직을 자기 아들에게 물려주는 형태를 세습이라고 한다.

개혁을 요구하는 측에서는 그것이 목회자들의 정당한 경쟁 방해하며, 하나님의 소유인 교회를 담임목사의 사유재산화 하는 위험이 있다는 이유에서 반대한다.

한편 한기총처럼 세습을 세습이 아니라고 하는 입장에서는 목회자 교체 과정에서 세습이 분란을 최소화하는 효과가 있으며 세습도 아들이 능력이 있기 때문에 정당하게 선출하는 것이라 말한다.

당회장의 은퇴와 새로운 목회자 청빙과정에서 꽤 많은 교회가 분란이 있는 것이 사실이고 특히나 은퇴한 담임목사와 새로 부임한 담임목사가 분란의 중심에 서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명박 대통령 교회로 유명한 소망교회도 현재 이런 분쟁의 틈바구니에서 법정공방을 벌이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세습이 분란을 막는다는 것은 일부 교회에 있어서는 맞는 말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말은 결과를 위해 수단을 정당화하겠다는 말 밖에 되지 않는다. 마치 경제개발 시켰으니 그 삶은 올바른 선택이었다는 그네씨의 말처럼 결과를 통해 수단을 정당화하는 행위는 꼴보수의 특성인지도 모르겠다.

물론 개혁측의 반대 이유도 그다지 탐탁치는 않다. 목회자 청빙에서 정당한 경쟁이란 결국 큰교회 목사 되보려고 너도나도 이력서 밀어넣는 현 세태를 반영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버지 목사 밑에서 보고 배운 것이 있으니 어쩌면 아들 목회자에게 세습하면 그만큼 잘할지도 모른다. 특히나 목회 스타일이나 성격도 비슷할 것이니 교회에서는 어쩌면 반가운 일일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정당화 될 수 없는 이유는 교회가 목회자 개인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교회가 부흥한 것도 목회자가 뛰어나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역사임을 인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흔히 이런 세습문제가 두드러지는 것은 그 교회를 개척한 담임목사 혹은 큰 부흥을 가져온 담임목사의 영향력이 그 아들을 통해 보전되길 바라는 잘못된 카리스마 개념에 근원한다.

“여러 목회자로 놓고 공정하게 봤더니 가장 뛰어난 사람이 목사 아들이어서 뽑은 것이지 세습은 아니다.”라고 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어쩌면 이런 세습문제가 억울한 교회들도 있을 것이다. 열심히 심사해서 청빙한 것을 목사 아들이라고 무조건 안된다는 것은 부당하다고 항변할 분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문제는 개교회의 문제가 아니다. 세습을 문제시 하는 것은 투명하게 심사했을지 모를 몇몇 교회 때문이 아니라 세습을 위해 여러가지 편법을 동원하는 다른 교회들을 위한 것이다. 예외는 있을 수 있으나 부작용이 더 크니 애초에 그것을 못하게 하자는 것이다.

특히나 한국 사회에서 세습은 교회만의 문제를 넘어 재벌의 세습이라는 사회적인 이슈와도 연관되어 있다. 그리고 이런 세습 과정에서 드러나는 여러가지 지저분한 문제들과 헌법을 교묘히 이용하는 모습들은 재벌들의 세습과정에서 나타나는 행태들과 너무나도 많이 닮아있는 것이 또한 사실이다. 그러다보니 그것이 대외적인 기독교의 이미지를 손상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고 본다. 과연 목회자 자녀를 청빙과정에서 제외시키는 아주 작은 선택이 개독교 표본이 되어서 선교를 가로막는 것보다 더 중요한가? 자문해볼 일이다.

우리나라에서 세습이라는 것이 가진 의미는 어쩌면 정작 담임목사나 당회가 그 아들을 청빙하면서 의도했던 것보다 더 큰 의미를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앞으로 어느 선까지 흘러갈지 모르지만 세습에 대한 다른 목소리가 있다는 것이 공론화되는 것은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나 역시 김동호 목사의 세습 반대를 지지하는 입장을 밝힌다. 김동호 목사의 의견에 전적 동의하는 것도 아니고 나같은 마이너 블로거의 글이 이 논의에 영향을 줄만큼 회자되지도 않겠지만, 나는 이런 논의들이 몇몇 스타목사들의 입을 통해서 이슈화 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나는 오히려 이 문제를 대하는 개개인이 이 논의의 주체가 되길 바란다. 교회 세습의 문제는 결코 목사나 신학자들끼리 논쟁하고 결정해야 할 문제가 아니다. 성도 개개인이 교회를 사유재산화 하려는 문제는 심각성을 깨닫고 스스로 목소리를 내길 바란다.

김동호 목사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링크한다. 동의하든 반대하든 모두가 깊이 생각해볼 문제다.

페이스북 김동호 목사 페이지

1 Comment

  1. 안녕 하십니까?

    예, 그렇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예수님만 그의 몸되신 주인 이시지요!

    저는 독일에서 살면서 김동호 목사님의 성령충만하신 사역에 많은 은혜를 받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목사님 에게 연락을 할수가 있을지… 저도 이곳에서 나마 높은 뜻 교회 일 에 동참 할수가 있을런지, 무엇인가 하나님 사역에 보템이 될수 있을런지,,,,감히 ..용기 내어 여쭤봅니다.

    제 메일 주소: kslustadt18@gmx.net

    전화번호: 06347-918917

    감사 합니다

    독일 에서 정 경순 드림 soony hellerich, Gartenweg 18
    67363 Lustadt
    Germ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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