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 파리저: 온라인 “필터 버블”을 주의하세요

뭔가 망치로 뒷통수를 한대 얻어맞은 듯한 강연이다.

우리가 무엇을 잊고 살아왔고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인터넷이 나를 어떤 방향으로 끌고 가는지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글이다.

어떤 면에서는 개인화라는 것이 내가 원하는 정보를 빠르게 접근할 수 있게 해주는 면이 있다.

특히나, 그냥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순서대로 보여주는 과거 포털의 검색결과는 나같이 소수자적 관심을 가진 사람에겐 독약이다.

내가 원하는 것을 찾으려면 검색 결과 페이지에서 수십 페이지를 넘어가야 겨우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개인화는 내가 주로 찾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보로 축적해서 그 정보와 관련이 높은 것을 먼저 보여준다.

구글이 지금 개인정보정책을 수정하고 사용자의 정보를 수집하는 것도 이것을 위해서다.

이런 개인화는 그저 원하는 것을 빠르게 찾게 해주는 수준을 넘어 인터넷 서핑 습관등을 곧 나의 정체성의 반영으로 보여준다.

즉, 내가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을 공유시키는 것을 통해서 내 정체성을 규정해주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내가 나의 세상밖에 있는 것을 보려할 때 그것을 문제에 부딫힌다.

강연자는 민주주의라는 주제 아래서 인터넷 개인화가 가져다주는 위험성을 이야기한다.

우리는 개인화를 통해 개별화된 인터넷 공간을 가질 수 있지만 거기에 무엇이 들어갈지 내가 선택하지 못한다.

그리고 더 무서운 것은 그 밖에서 무엇이 제거되고 있는지 우리가 알지 못한다.

구글이나 이런 웹2.0으로 불리는 사용자 친화적 알고리즘은 결국 우리를 나의 세계의 갇혀버린 존재로 만들지도 모른다.

생각할 것이 많아지는 비디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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