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망친 자의 자기 비하…-_-;;

별로 다를 것도 없어보이는데… 저렇게 다들 자기를 사가라고 난리다. 하나를 집어서 열어보면 빼곡하게 제품을 소개하는 내용들이 들어 찼다. 굳이 다른 거랑 비교하면 1-2%차이… (큰건가?) 이 제품은 어떤 혜택이 있고 다른 상품은 어떤 혜택이 있고… 어쩌면 평생 써보지 못할 혜택까지 마치 당신을 위해 준비했다는 듯 그럴싸한 문구로 채워져있다. 하지만 문제는 그게 정말 나에게 도움이 되는가겠지?

지난 주 토요일에 연대 영어 시험과 면접을 봤다. 뭐 영어는 그나마 용납할만큼 망친 것 같은데… 면접은 나 자신에게 실망스러운 수준이었다. 사실 지금껏 공부하면서 다른 누구에게 뒤지는 실력이라고 생각은 안해봤다. 부족한 환경이었지만 열심히 공부해왔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정작 그것을 증명해야 할 자리에서 충분히 풀어내지 못하고 헛소리를 하다 나왔다. 지금껏 공부한 시간들이 허망했다.

연대를 준비하면서는 내가 무엇을 알고 있는 것이 명확치 않다는 것을 세삼 발견했다. 너무 허술하고 부족하고… 지금껏 이런 정도 수준으로 어찌 그럴싸한 척 버텼는지… 어쩌면 이런 자각들이 자신만만하던 면접에서 안하던 긴장을 하게 만든 것 같다. 대학원의 합격/불합격 여부를 떠나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다.

사람의 눈은 속여도 하나님 눈은 속일 수 없는 법… 그런데 그 당연한 사실을 믿고 삶으로 옮기는 것이 너무너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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