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기도하면…

가끔 듣는 이야기 가운데 이런 말이 있다.

내가 일하면 내가 일할 뿐이지만

내가 기도하면 하나님이 일하신다.


분명 이 말은 사람의 힘으로 무언가를 얻으려는 시도보다
하나님께 의지하는 것이 더 복되고 지혜로운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하지만 이 말의 처음 의도와는 다르게 오늘날 한국 기독교 안에서 너무 많이 변질 되었다.

무슨 일을 성취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보다 기도하는 것이 더 가치있는 것처럼 여겨지고
수능 시험을 앞둔 부모들은 교회에 나와 죽어라 기도한다.
육적인 것(직업, 일)으로부터 떠나서 영적인 생활(기도, 예배)에 몰두하는 것이 거룩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문제인 것은 우리가 당연히 해나가야 하는 일들을 하나님께 떠 맡기는 핑계거리가 된다는 것이다.
내게 요구하시는 하나님의 요구에 귀를 막고 마치 그것은 내가 할 수 없는 것을 요구하는 율법인냥 주의 은혜(?)만을 구한다.

기도는 소원을 이루려는 주문이 아니다.
기도를 통해서 우리가 무언가를 바란다면 그것은 동시에 우리가 그것을 위해 살고 있으며 살 것이라는 말이다.
누군가의 기도를 봤는데 돈얘기 뿐이라면 그 사람의 최고의 가치가 돈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관계가 좋아지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하면서 관계가 좋아지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지 않거나
관계가 좋아질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참다운 기도가 아니다.
기도는 그 인생의 가치관을 보여주며 기도한대로 그것을 위해 살겠다는 헌신을 포함한다.

착각하지 말자.
하나님이 기도를 들으시고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일하시는 그 때에 당신은 여전히 무릎만 꿇고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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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이처럼 소망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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