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믹스에 설탕 조절하는 법을 배우다.

Web Albums App Upload - 11. 8. 10. 오전 9:31:46 아침에 출근해서 커피 한잔… 문득 믹스 끝부분에 있는 ‘설탕 조절 부분이라는 글귀가 눈에 띈다. 한번 먹어보자. 어라? 이거 괜찮네. 그 달달한 커피를 마시면서 커피를 조절해서 마실 생각을 왜 안했을까?

지금까지의 삶의 방식에 너무 익숙해져 다른 선택의 기회를 보지 못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잘못된 것도 아니고 싫은 것도 아닌데 이미 허락되어 있는 옵션을 그냥 무시하는 경우 말이다.

내 동생은 햄버거를 먹으면 이것저것 빼고 먹는게 많다. 피클도 빼고 양파도 빼고… 그런걸 보면서 ‘저럴거면 햄버거를 왜 먹나?’라는 생각을 하곤 했다. 다 빼고나면 정작 남는게 별로 없으니 돈낸게 아까운 이유도 있었지만 한편으론 ‘주는대로 먹지 유별떤다.’는 생각도 있었던 것 같다. 이런 면에서 확실히 나는 보수적이다. 아마 예수를 몰랐다면 굉장히 보수적인 꼰대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데 그렇게 많은 노력이 필요하진 않은 것 같다. 우리가 옳고 그름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들이 사실은 이렇게 커피에 설탕을 넣고 먹을지 빼고 먹을지의 문제가 아닐까? 이런 취향의 문제가 옳고 그름의 문제로 둔갑하는 것은 대부분 우리가 인식하지 못한채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있는 습관 혹은 관성때문은 아닐지…

설탕을 넣느냐 빼느냐보다 중요한 것은 누군가와 함께 마시는 커피가 주는 행복이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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