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생명 결정권’ 인정, 국내 최초 ‘존엄사’판정

환자 ‘생명 결정권’ 인정…윤리·종교적 논란 커질듯

오늘 한국에서 최초로 ‘존엄사’를 인정하는 판결이 내려졌습니다.

그 기사를 보고 집에 오는 길에 여자친구랑 관련된 이야기들을 나눴는데

둘 다 존엄사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다만 기준이 문제겠죠.

사회라는 곳이 각각의 케이스에 맞는 판단보다는 그것을 단일화 할 수 있는 기준을 요구하는 곳이다보니

어쩔 수 없이 누군가에겐 불합리해지는 것 같습니다.

이런 것들이 너무 하나의 케이스가 전체인 것처럼 다뤄지는 지금의 상황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영혼을 부정하는 행위라는 종교적 비판도 있고 인간의 생명권을 인간이 결정하는 것에 대해서 비판도 있지만

그래도 필요하지 않을까요?

호흡기만 제거하는 것이라면 살인일까요? 자연사일까요?

호흡기만 의지하고 생명을 유지한다면 그것은 사는 것일까요?

식물인간 같은 사람들 말고 발당장애처럼 스스로 뭔가를 판단할 수 없는 사람들은

인간답게 살거나 인간답게 죽을 권리를 어디서 보장 받아야 할까요?

분명 쉬운 문제는 아닙니다.

한가지 원하는 것이 있다면…

인간답게 살고 죽을 권리 이전에 돈 문제가 개입되진 않았으면 합니다.

병원비 부담에 ‘존엄사’라는 이름으로 부모를 죽인 자식이라는 죄책감을 지고 평생을 살아갈 사람도 없어야 할 것입니다.

국가에서 존엄사를 인정하는 대신 해당 환자를 무료로 치료해주는 것은 어떨까요?

호스피스도 고용해주고…

무상의료를 제공하는 국가들에선 가능한 얘기일텐데… 우리나란 힘들겠죠?

돈때문에 사람의 생명을 결정하는 일은 없었으면… 정말 ‘인간답게’ 죽고싶다는 마음만이었으면 합니다.

1 Comment

  1. 행동의학 수업들을 때 어느 병원에서 냈던 광고라고 했던 문구가 있었어요.
    “나는 당신이 인간답게 죽기 뿐 아니라
    마지막까지 인간답게 살기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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