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이야기, 실사판으로 본다면?

Web Albums App Upload - 11. 7. 15. 오전 1:33:56여자친구와 봤던 영화 가운데 [히치]라는 영화가 있다. 사랑을 고백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도와서 사랑을 컨설턴트(?)해준다는 내용의 영화였다. 생각해보니 비슷한 컨셉의 영화들이 종종 있었던 것 같다. 물론 언제나 결론은 진실한 사랑은 조작되지 않는다는 꽤나 훈훈한 메시지로 끝이 나지만 거기 나오는 사람들은 뭔가 사랑 혹은 연애에 도가 튼 사람들처럼 보여진다.

과연 이런 것이 현실에 존재할까? 물론 영화에서 나오는 것들이 그렇게 거창하게 어려운 것은 아니다. 돈이 더 들거나, 노력 혹은 시간이 더 들거나, 아니면 더 세심한 관찰 혹은 적절한 타이밍이 꽤나 큰 차이를 만들어 내는 것을 잘 보여주긴 하지만 현실에서 불가능한 어떤 비책(?)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이런 거… 진짜 있지 않을까? 연애 컨설턴트!!!

오늘 스티커(?) 하나를 받았다. 받았다기보다는 주웠다. 처음엔 길거리에 흔히 떨어져 있는 대출이나 성인 의약품 광고같은 것인 줄 알았다. 근데 써 있는 문구들이 눈길을 끌었다.

“당신의 사랑을 이루어 드립니다.”

Web Albums App Upload - 11. 7. 15. 오전 1:33:43

이게 그 말로만 듣던 연애 컨설턴트인가? 물론 나는 이런 거에 연락해볼 일이 없어서 이것이 사기인지 아니면 정말 이런 일을 하는 것인지까지는 확인해볼 일은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그런데 뭔가 사기라기엔 너무 한심해 보이지 않나? 문득 광고지 아래쪽에 있는 문구가 눈에 띈다.

‘장난 사절 진실된 의뢰 기다려요’

누군지 몰라도 자기가 광고를 내면서도 장난삼아 전화 걸어보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나보다. 조금 많이 어설퍼보이긴 해도 뭔가 신선한 충격이었다. 영화 속에만 있다고 생각했던 일들을 실제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가끔씩 이런저런 아이디어들이 떠오를 때가 있다. 대부분은 내가 필요한 것들을 찾다 없을 때 드는 생각들이다. 하지만 역시나 그 대부분의 대부분은 현실화되기 어려워보이는 것들이다. 실행 능력이 없거나 너무 허무맹랑한 것들이다. 그래서 포기한 것도 있고 혼자 씩 웃고 지나간 것들도 있다. 어떤 것들은 시도했다가 지속하지 못하고 포기한 것들도 있다. 대부분 ‘현실성’이라는 이유때문이었던 것 같다.

그런데 오늘 이 광고지를 보면서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Web Albums App Upload - 11. 7. 15. 오전 1:34:54잡스가 애플에 처음 복귀했을 때 사원들에게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생각하지 마라. 사람들은 자기 손으로 그것을 만져보기까지 자기가 뭘 원하는지 알지 못한다.”

흔히 애플의 제품이 새로 나오면 사람들은 이런 말을 한다.

“저 사람, 또 자기가 갖고 싶은 것을 만들었군”

내가 원한다면, 무언가 떠올랐다면, 아무리 허황되고 어처구니 없어 보이는 것이라도 결국 그것이 가장 해볼만한 것이지 않을까? 나에게 필요하다면 분면 다른 누구에게도 필요할지 모른다. 내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면 다른 누군가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앞으로 내가 하게 될 목회도 그렇고 공부도 그렇고 사랑도 그렇고 ‘있었으면 좋겠는 것’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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